Matpakke- 분류



노르웨이 사람들은 점심식사를 주로 빵쩌가리 같은걸 싸와서 30분 동안 먹고 끝낸다고 한다
그 이유는 점심식사가 맛없어야 점심시간이 짧고 
그래서 일을 빨리 끝마치고 퇴근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packed lunch를 뜻하는 단어가 Matpakke- 

In Norway, a very widespread tradition of packing a lunch, called a matpakke, developed out of a free meal programme for schoolchildren instituted in the 1930s, called the Oslo Breakfast. Norwegians have only half an hour for lunch and the matpakke is characteristically a simple, somewhat boring triple sandwich of wholewheat bread packaged in baking parchment, which can be eaten quickly allowing the rest of the lunch period to be used to relax.

저거 먹고 배가 부를까.
나 독일에서도 애들이 점심에 빵 한쪽과 당근을 씹어먹고 있을때
난 유리병에 간장계란밥과 엄마가 보내준 진미채를 먹고 있었는데.
독일에서 갖고 싶던 스누피 도시락통을 결국 샀을때도,
도시락통 바닥에 작은 구멍이 8개 뚫려있어서 간장과 기름이 새어나와... 
한국인의 점심을 넣을 만한 도시락은 아니었다.  
결국엔 짐싸서 귀국할때 그 도시락통은 속옷 수납통이 되었다.

일하는 시간에는 일만 하는 것. 그게 중요한 것 같은데
난 지금 몇시간째 딴짓하고 있는건지. 
스피드 업을 해야할 때이긴 한데 집중이 안된다.
이번 6월까지만 노르웨이 사람이 되어봐야겠다.

점심을 간단히 싸서 다니기 (하지만 난 한국인의 혀와 위장을 가졌기 때문에
빵부스러기 말고 쌀이 필요하다)
학교와 집은 버스타지 않고 걸어다니기.
어차피 앉아있는 일 밖에는 안하니까.

그리고 내가 나를 위해서 하고 싶은 일은,

우선 내 필름 카메라를 고치기.
고치고 난 다음 안에 든 필름을 현상해서 우편으로 부치기.
열심히 논문 쓰고 아트하우스 모모로 영화 보러가기.





피곤 기운없음 우울

집에 와서 겉옷 위에 가방을 맨 채로 소파에 누워있다.
오늘 생리 시작했는데 그것 때문인지 며칠 전부터 아주 침체되어있었다.
인간 관계를 넓히고 싶진 않은데 인간 관계 때문에 약간 피로한 것 같기도 하다. 역시 난 관계에서 생기는 문제들에 취약한 것 같기도. 그래서 대체적으로 문제될 일들은 피해가고 깊이 관여하지 않는다는 느낌. 그러다 보니 본질을 가리고 (물론 그게 다는 아니지만) 대화하는 느낌이라 본질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지 않지만서도 그게 좀 불편하다. 아무 생각 없고 싶다.

다른 얘기지만
바쁘게 살면 삶이 행복한지 안한지는 신경쓸 겨를이 없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지 안하는지에 대한 생각은 해본 적 없고 그럴 시간도 없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나와 다르다.

그러고 보니 따뜻한 책이 빌리고 싶어서 도서관에 간건데 빌려온 책들은 다 안 따뜻했다.
껍질을 닫고 있고 싶다.

전략적 불행 분류

봄날씨였고 S가 날보고 머리스타일이 바뀌었다고했는데
나는 바보같이 맞다고도 못하고 쓴웃음만 지었다.
그냥 앞머리 방향을 바꾼것뿐인데 그렇게 자주 보지도 서로에게 큰관심이 있지도않은 그가 그렇게 이야기한다는 사실이 놀랍고 재밌고 씁쓸했다.
머리를 확 잘라버렸을 때도 전혀 몰라본 사람도 있었지.

계단 층계에 기대 봄바람을 즐기고
일부일처제의 신화를 읽으며
아트나인에 도착해 레옹을 봤다.
너무 울었다. 가슴이 막혀 숨쉬기 어려울정도로.
끝나고 화장실에 가니 얼굴이 엉망이었다.

나는 나이만 먹었다. 이제 자라기만 하면 돼.

잠시 밤거리에 나와 어디갈까 고민했다.
목욕탕에 가려했는데 힘이 없었다.
집에 가서 방에 불을 끄고 잤다. 엄마가 들어와서 한참 밖이환하더니 집의 불을 다끄고 자러가길래 나는 그제야 나와서불을 켰고 블라디미르, 나에게는 나보코프보다는 블라디미르인 그의 소설 롤리타를 읽었다.

나의 롤리타.
나는 매일밤 그녀처럼 흐느끼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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